
우연한 기회에 정말 감사하게도 드로이드 나이츠에 스태프로 참여하게 되었다. 나는 개발자 커뮤니티와 안드로이드 관련 컨퍼런스를 정말 좋아해서, 작년부터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컨퍼런스에 참여해 왔다. 그렇게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다 보니 나도 언젠가 이런 행사를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 드로이드 나이츠를 통해 이 꿈을 직접 이뤄볼 수 있어 너무나 보람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첫 임무는 굿즈 포장이었다. 임무를 부여받자마자 크루들과 함께 굿즈 공장을 개설(!)해서 폭풍처럼 굿즈 포장을 해냈다. 신기하게도 다들 처음 맞춰보는 사이인데도 손발이 척척 맞았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굿즈를 그냥 받기만 하면 끝이었는데, 그 뒤에서 이런 정성과 노고가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 그동안 내가 받아온 굿즈들이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

오전엔 트랙 2의 문지기 역할을 맡았다. 문지기는 트랙 내부, 외부로 나눠지게 되었는데 내부를 맡게 되면 혹여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세션을 듣고 싶은 마음에 스탭 역할에 충실하지 못할 것 같아 외부를 지원했다.
사실 트랙 2 외부에서 해야 할 업무는 크게 없었는데 세션이 끝나고 QnA 시간에 잠깐 문을 열어보니 내부 문지기를 맡았던 이든이 질문자들에게 마이크를 전달하려 냅다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나만 편하게 있는 게 아닌지 마음이 미안해졌다 🥲
오전 세션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어 빠르게 밥을 먹으러 나갔는데 안 그래도 사람 많은 주말 강남 한복판에 6백 명이 넘는 인원들이 식사를 하러 나가다 보니 메뉴에 대한 선택지가 없어 사람 없는 중식당으로 그냥 냅다 들어갔다. 그런데 음식이 30분 넘도록 나오지 않더라 😱
나의 오후 업무가 발표자 관리다 보니 가능한 한 빨리 다음 세션 시작 전에 식사를 마치고 복귀해야 했는데 1분 1초가 마음이 타들어갔다.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음식이 나왔고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푸드파이팅을 하고 빠르게 복귀했다 🙃
오후 세션부터는 발표자 안내 및 리허설 체크 등 발표자 관리 역할을 맡게 됐다.그렇게 오후 세션이 시작되었는데 내가 실수해서 세션 시작에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경험 많으신 레아께서 꼼꼼히 확인해 주신 덕에 리허설과 세션 시작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 🙏

잠깐의 여유시간이 생겨 박상권님의 당신의 클린 아키텍처는 틀렸다 세션을 들을 수 있었다.😁 수많은 경력답게 발표에서 묻어 나오시는 여유는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안드로이드 앱 아키텍처에서 도메인이 옵셔널인 이유는 repository를 호출하기만 하는 유즈케이스는 필요 없다는 의견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도메인 모델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었지만 다음 발표자분을 안내드리기 위해 다 듣지 못하고 나왔다.
행사 종료 후에는 우테코 6기 크루분들을 비롯해 평소 알고 지내던 분과도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며 인사를 나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훈님을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를 넘어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내가 우테코에서 한 PR이나 노션을 보면서 배우고 모르는 지식은 메모까지 하신다고... 😱
전 그냥 감자인걸요... 제가 지훈 님을 우러러보고 배워야 하는걸요... 🥺 그래도 이 말을 들으니 지금 내가 가고있는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계속 말씀해 주셔서 정말 너무나 감사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함께 행사 진행을 맡았던 크루들, 운영진분들과 사진을 찍고 뒤풀이 자리로 이동했다. 맛있는 족발과 술 한잔 곁들이며 이야기꽃이 피었고,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
안드로이드로 앱 개발만 경험해본터라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었는데, 앱 보안과 관련한 해킹 이야기, 현업자분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AI와 이에 따른 현재 취업 시장의 상황들 등 이 자리가 아니었다면 경험해보지 못할 이야기들을 듣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
이번 경험을 통해 오랫동안 꿈 꿔왔던 것들 중 하나를 이루게 되었다. 또 다른 꿈은 이런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다. 평소에도 발표하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꿈을 꾸게 되었다. 정말 멀고도 어렵게만 느꼈던 꿈인데 레아와 연사자분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그저 먼 꿈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언젠가 꿈을 이룰 그 날을 위해 계속 준비하고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느껴 이번에 Retrofit을 주제로 미니 세션을 준비 중에 있다. 크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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